[국산 증류주 삼국지] 국순당 백세고 출시예정 : 소주의 새 지평을 열고자

 안녕하세요, 술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오늘은 증류주를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따끈따끈한 뉴스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백세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부터 불쑥 국산 증류주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소주를 언급하면 무조건 참이슬, 처음처럼을 찾던 판도가 바뀌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장부, 꽃빛 서리, 오크젠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국내 탑을 꼽으라면 대부분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와 광주요그룹의 '화요'를 꼽을듯합니다.  증류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여기서 잠시 국내 주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국순당

 

 2019년 기준으로 증류식 소주 점유율은 0.38%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 숫자를 보고 '겨우 이거밖에 안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2011년을 기준으로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며, 아직 채 0.5%도 안 된다는 점을 볼 때 앞으로의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증류식 소주는 곡물이 발효되어 뒷맛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향취가 있으며 알코올 도수가 높지만 숙취가 덜한 장점이 있죠. 다만 증류식 제조의 특성상 대량생산이 어려워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판도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는 이가 있으니 바로 국순당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백세고'입니다. 도수는 25~40도로 아직 구체적 가격, 용량,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요. 국순당은 백세주로 유명한 회사죠? 한 때 음용을 쉽게 하기 위해 도수를 낮춘 오십세주 등이 유행이었는데요, 이것도 저도주 열풍이 불며 인기가 시들해져(참이슬 후레시 등이 도수가 낮죠) 현재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왜 '백세고'를 출시하는지 이제 앞뒤로 이해가 되시죠?

 

 증류주는 숙성기간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인데요, 과연 얼만큼 퀄리티와 가격으로 시장에 등장하여 판도를 흔들지 기대가 됩니다. 웬만한 양주보다 이제는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새로운 돌풍을 불어와 증류주 시장에 온기가 불었으면 하네요! 출시되면 또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일품진로의 경우 순쌀 증류원액을 참나무통에서 10년 이상 숙성시킨 원액을 100% 사용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날개 돋친 듯이 팔렸는데요, 2018년에 이르러 증류원액이 바닥나자 '1924'라는 이름을 붙여 4~5년 숙성시킨 원액을 판매했어요. 이를 기점으로 인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 반면, 화요의 경우 지속적인 마케팅 및 소주 도수의 다변화로 성공적으로 안착하였습니다. 요즘 고급 음식점에 화요를 파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코스트코 등에서는 패키지 상품 및 51도 상품들도 종종 진열하고 있어요. 맛은 길게 말할 필요 없습니다. 정말 깊고 산뜻한 맛이 일품이에요!

 

※ 국순당 이야기가 나왔으니, 출시 제품이 궁금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언급한 백세주이고(심지어 백세주마을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도 있습니다!), 막걸리로는 우국생이 있습니다. 우국생은 2020년 막걸리 순위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한 바 있어요. 두 상품 모두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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