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거품 : 생기는 이유, 맛에 미치는 영향, 활용법 등

거품은 맥주의 상징이다

 

<숨겨진 뜻>

 맥주의 색깔 및 광택과 함께 외관적으로 가자 중요시되는 것 중 하나. 맥주의 탄산가스가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 주고 맥주의 산화를 억제하는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해 때로 맥주의 맛까지 좌우하는 맥주의 꽃

 

 

<관련 이야기>

 맥주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맥주에 포화되어 있던 탄산가스가 뚜껑이 열려 잔에 따라지면서 압력이 감소하고, 또 잔의 벽에 부딪치면서 녹아 있던 탄산가스가 방출되면서 거품으로 되어 맥주의 표면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맥주 맛이 좋으려면 형성된 거품이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어야 한다.

 

 

<실전 활용법>

1. 깨끗한 맥주잔에 마시자

 맥주는 맥주잔에 따라서 마셔야 맥주 특유의 색깔을 감상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적당한 거품이 만들어진다. 앞서 강조했지만 맥주의 거품은 맥주가 공기와 접촉하여 산화되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므로 어느 정도 거품이 생기도록 맥주를 따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맥주와 거품의 이상적인 비율은 7:3으로 맥주 거품이 윗부분에 2~3cm 정도 있는 게 좋다. 이론적으로도 가장 좋은 맥주는 다 마실 때까지 거품이 남아 있는 맥주다. 맥주잔이 더럽거나 기름이 묻어 있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 않으므로 꼭 깨끗한 잔에 따라 마시자.

 

2. 잔을 완전히 비운 다음에 맥주를 따르자

 맥주를 따를 때는 잔에 있는 맥주를 완전히 비운 다음에 따라야 한다. 잔에 남아 있는 맥주는 탄산가스가 이미 빠져있는 상태라 그 위에 맥주를 더 따르면 거품이 잘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선함이 약해져 맥주 맛이 떨어진다.

 

 

<참고>

 

 맥주 거품을 극대화하는 궁극의 맥주 전용잔으로 불리는 잔이 있다. 바로 일본 기린 맥주의 전용잔인 '스고아와 글라스'다. 이 잔은 압축공기로 모래를 뿜어 대는 방식(샌드블라스트)으로 만들어진다. 처음 맥주가 닿게 되는 바닥면을 매끈하게 해 입자가 고운 거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만들어진 거품이 거칠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대류 시키는 유선형 형태를 하고 있으며 크리미한 거품을 1.5배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잔 윗부분 역시 특수 고안됐다. 차가운 맥주가 잔의 모양을 따라 흐르도록 잔을 기울여 맥주를 따르는데, 이때에도 입자가 큰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천천히 따라야 한다. 맥주가 잔의 가장 잘록한 위치까지 찼을 때, 잔을 똑바로 세우고 맥주와 거품이 7:3의 이상적인 비율이 되도록 천천히 잔을 채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