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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투자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115만 아는 당신, 이건 아시나요?(feat. 나스닥)

by 취하는 이야기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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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가 짱이다

 

  100세 시대란 말도 이젠 진부하다. 다 알어, 안다고, 축복 아니고 재앙인 거 알고, 대비를 해야한다는 것도 알어! 최근 이 부분에 사람들이 공감한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지금의 은퇴세대 또는 은퇴를 앞둔 세대는 그러한 개념이 희박해 말 그대로 집 한 채로 모든 여생을 걸어야 하는 사람이 많다. 어느 다큐에서는 어떤 노인이 자신을 ‘7억 거지라 소개했다. 7억짜리 아파트 달랑 있는데 다른 준비가 없어 쓸쓸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물론, 당장 팔아서 누리면 되지 않느냐고 반물할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 입장에서 그 나이까지 자기가 살아온 터전과 환경을 모두 뒤집기란 분명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있는 돈을 까먹기만 하면서 버텨야 한다는 것은 이 아닌 연명에 가까울 뿐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비하는가?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개인연금이다. 연금은 나라가 같이 내주는 국민연금, 퇴직금으로 받는 퇴직연금, 개인지 자유롭게 납입하는 개인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와, 퇴직금으로는 남은 삶이 불안하기에 많은 이가 개인연금을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개인연금은 대표적으로 연금저축과 IRP. 모르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디테일한 설명은 뉴스나, 블로그 참고)

 

1. 차이점 : 둘은 거의 비슷하다. 노후대비용이고, 정부에서 적극 밀어주고 있기에 각종 혜택이 많은데, 중간에 깨면 다 토해내야 한다. , 끝까지 가야 한다.

2. 세액공제 : 연금저축과 IRP 합산 기준, 700만원을 채우면 16.5%를(115만원)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다. 소득공제는 과세대상의 부피를 줄이지만 세액공제는 세금 자체를 돌려주므로 보다 강력한 혜택이다. , 연금저축은 400만 원까지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니, IRP를 추가적으로 300만 원 납입해야 하고, IRP는 단독으로 700까지 납입 가능하다. (나는 귀찮은 거 질색이라 IRP로만 운영한다) 참고로, 세액공제와 별도로 연간 납입 한도는 1800만원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하고 싶은 말은 노후대비, 세제혜택에 대해서는 잘 안면서, IRP운용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는 것이다. 가입하셨어요? 물으면 , 한 달에 60 가량 넣어서 700채우고 있어요로 끝나는 경우가 99%. 피 같은 내 월급을 60이나 초장기로 떼어가는데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른다니 큰 문제다.

  일단, IRP 가입을 하면 내가 별도의 니즈를 말하지 않는 한, 투자성향 체크 후 추천해주는 포트폴리오로 넘어간다. 여기서 대개 Y를 체크하고 평생 가는 꼴이다. 은행에서 가입했다고 치자. 추천 알고리즘을 만든 곳은 은행이다. 단언할 수 없지만, 은행은 왜 그런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가? 돈이다. 고객을 위해서도 맞지만(그렇게 말하지만) 자기들의 수익 극대화가1번이다. 다시 말해, 그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으로 나의 연금 수익률을 깍아내리는 주범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해야 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길래 이리 빙빙 돌려 말하느냐고?

  미국에 투자하라. 뭔지도 모르는 각종 채권, 현금, 주식 등에 넣게 두지 말고 미국에 배팅하라. 참고로 은행에서 가입한 IRP에서는 직접 주식매매가 안된다. 증권사에서 가능하다. 이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니, 해당 기관에 문의하자.

  증권사로 계좌를 옮겼다면, IRP로 매매 가능한 ETF 종목이 있을 것이다. IRP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주식에 대해서는 70%만 투자 가능토록 정하고 있다. 그 비교적 안전한 채권 등의 ETF100% 매수 가능하다.

  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에 70%, 나머지는 취사선택했다. 그럼 다들 궁금한 게 왜 미국인가라는 건데, 아래와 같이 답변할 수 있다.

 

왜 장기적으로 미국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거 한장으로 설명한다

 

1. 우리나라가 통일을 한다 해도 내가 죽을 때까지 한국이 미국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애국심을 논하지 말고 팩트만 이야기하자.

2. 코스피는 그간 횡보기간이 길었다. 내가 늙어 퇴직할 즈음에는 3천이든 5천이든 가기야 할 거라 믿지만, 나스닥 지수를 보면 그야말로 미친 듯이 상승했다.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음을 알지만, 굳이 더 안될 것 같은 곳에 배팅할 필요 없다.

3. 애플 시가총액이 코스피보다 크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마지막으로 ETF에 대한 개념 및 몇 가지 팁으로 마무리한다.

1. ETF는 펀드를 주식화 한 것으로, 매매가 자유로운 주식의 장점 및 ETF 한 주만 사도, 그 분야 안에서는 모든 주식을 산 꼴이므로 개별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KODEX200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데, 이거 하나 사면 코스피 상장 주식을 1개씩 다 사놓은 꼴이므로, 어느 CEO의 잘못이나, 분식회계,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인한 폭락이 발생하지 않는다.

2. 국내 ETF, 기타 ETF, 해외 ETF로 구분한다. 전자는 TIGER 삼성 등으로 이해하면 되고, 중간은 국내에서 만든 해외지수를 따라가는 ETF(내가 사는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후자는 직접 나이키 등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3. 해외 ETF는 연간 매매 수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면 양도세를 25% 낸다. 이거 매우 난감하다. 어느 순간에는 분명 넘어갈 텐데 250까지만 익절 하자니 나중에 치고 나갈 여력이 부족하고 계속 쌓아두자니 나중에 토할 금액이 너무 많다. IRP에서는 해외 ETF 매매도 안된다.

4. 그래서 기타 ETF로 거래한다.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 시 나이에 따라 3.3~5.5%의 저율과세를 부과한다. 아울러, 가입하는 기간 동안에는 세금이 이연 되어 수익률의 극대화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미국으로 갑시다. 월급날 좀 귀찮아도 손가락 몇 번 사용하느냐의 차이가 내 노후 몇 억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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