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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생각

오늘 하루, 개처럼 살자

by 취하는 이야기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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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가 뜬다

 

 늘 오늘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싶다. 눈을 떴을 때, 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한다. 어느 책의 저자는 인생 모토가 “개처럼 살자”라고 말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개는 늘 현재에 충실하다. 밥이 있으면 밥 먹는 일이 온 세계다.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사람은 어떤가. 밥을 먹으면서도 대출상환금이 걱정이고, 잠을 자면서도 직장일이 걱정이다. 나도 그렇다. 기차를 타고 출근하는 시간 동안, 어차피 일은 할 수 없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확실한 건 내일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음미하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비범한 사람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일으키지만, 나 같은 범인(凡人)에게는 혈압약처럼 주기적으로 무언가를 주입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운동과 책이 그 시작이었다.


 오늘도 또 하루가 시작된다. 월요일 출근을 하면서 금요일이 언제 오나 생각지 않는 것. 출근을 하면서도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세상을 응시하는 것. 언젠가 원하든 원치 않든 회사를 떠난다는 걸 자각하는 것. 내가 어떤 죄를 지어도 영원한 방파제가 되어줄 부모님이 언젠가는 내 곁을 떠난다는 것. 알지만 잊고 지내는 소중한 가치들을 오감으로 느껴야 한다.


 오늘은 축복이다. 고(故) 신해철은 그래서 죽기 전 강의에서 ‘인생은 보너스 게임’이란 말을 남겼다. 태어남 자체가 목적이므로 우리 모두는 이미 목적을 달성했고, 남겨진 보너스 게임을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흥청망청 하자는 게 아니라, 누리라는 것이다. 너무 아프지 말자. 아픈 부위는 쳐다만 봐도 더 아플 뿐이다. 오늘이 어제와는 분명 다른 날임을 자각하려 애써, 오늘 주어진 하루의 행복을 한껏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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