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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였고 현재 진행형 탐구영역이다. 한때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이제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사후세계에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잠을 자는데 꿈을 꾸지 않는 상태,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無의 상태가 아닐지 가늠할 뿐이다.
이승, 저승, 신화편 중 저승편을 제일 좋아한다. 사후세계를 한국적 관점으로 잘 추출해 냈다.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 나쁜 짓을 하면 지옥 간다는 맥락이다. 사후 7관문을 어느 망자가 거쳐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록 만화일지라도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새삼 곱씹게 된다. 특히 발설 지옥이라는 곳은 악담의 발설(發說)이 아니라, 혀를 뽑는 발설(拔舌)이다. 혀를 뽑아 망치로 두들겨 넓게 펴서 거기에 씨를 뿌려 나무가 자라는데, 어찌나 토양이 썩었는지 비료가 필요 없으며 과일 맛이 끝내준다고 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악담을 하고 사는가. 남이 잘되는 걸 보면 부러움과 시기, 질투로 가득하다. 나 역시 본받으려 하지 않고 뭔가 켕기는 부분이 있지 않은지 의심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냥 마음까지는 어쩔 수 없되, 말은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웹툰으로 이미 봤지만 이렇게 만화로 보니 또 새롭다. 분명, 명작이며 주변 지인과 가족, 친구와 아이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 사견으로, 가끔 이런 권선징악적 관념이 좀 웃기게 느껴진다. 결국, 왜 효를 행하고, 남을 도우며, 험담을 하지 않고, 베풀며 살아야 하는가. 내가 천국(극락)을 가기 위해서? 많이 언짢다. 결국 모두 내가, 다름 아닌 내가 잘 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니.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끼리 좀 더 화목하게 지내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낸 커다란 프레임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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