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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투자

주식투자, 코로나19라는 이름의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자.

by 취하는 이야기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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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4.29. 기준 코스피가 장중 1950을 터치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증시가 미친 듯이 동반 하락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950이라니. 아직도 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수준이지만 근래 상승폭은 정말 놀랍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단어가 많은데 그중 3대장은 동학개미(삼전)운동’, ‘KODEX인버스2X’, ‘원유ETN’이다. 잘 알듯이, 순서대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동학농민운동처럼 개미들이 주식매수로 주가를 방어하는 행위, 폭락장 속 하락에 배팅(그것도 더블로!)하는 일명 곱버스, 원유선물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는 혼동 속에 한숨과 탄성이 오가는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다.

 

  너무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주식시장은 결국 오르느냐 내리느냐의 문제라 본다. 각자 상황을 보고 판단한 결과에 따라 위, 아래에 배팅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동전을 놓고 홀짝게임을 하는 것과는 시장에서의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펀드매니저와 원숭이의 주식대결에서 원숭이가 이겼다는 일화는 사실여부를 떠나 너무나도 유명하다. 심지어 낙지가 발을 뻗는 방향으로 투자했더니 돈을 벌었다는 말도 나올 정도니, 사실상 예측은 무의미하다.

 그럼 오르내림을 알 수 없다고 가정하면 계속 매매해봐야 수수료만 쌓여갈 테니 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 그렇지 않다. 추세가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문명은 계속 성장했다. 지그재그 주식시장은 각종 대형사건이 터질 때마다 폭락하지만,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적어도 상승은 계속된다는 것은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폭락장은 주식 수익률을 한껏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절호의 기회다. 연일 최저가를 갱신할 때마다 부지런히 매입하자. 투자금을 적어도 10회로 나눠 분할매수 하는 것은 필수다. 어디가 최저점인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생각과 판단을 접고 기계적으로 폭락 때마다 나눠 사면 땅을 치는 후회는 절대 할 일이 없다. 저점보다 평단가가 높다고 아쉬워 말자. 운이 좋아 저점에서 사면 행복하지만, 잘 못 사서 폭락하면 피눈물이다. 재산이 늘면 행복하지만, 날아가면 인생이 휘청일 수 있음을 기억하자. 분할매수하면 오늘 같은 회복장에 충분한 수익률로 보상받을 수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언젠가 오를 것이라는 것을 제외한 모든 예측은 절대금물이다. ‘리만 때처럼 800대 찍을까요?’ ‘나스닥 반등했던데 오늘 오르겠죠?’ ‘요즘 렘데시비르 관련 주가 핫하다면서요?’ ‘더블딥이 올까요?’ ‘루비니 교수는 요새 뭐라고 하던가요?’ ‘김정은 이슈 진실이 뭘까요?’ 이제 그만 묻자. 그걸 알면 나도 반년 안에 지구를 살 만큼 벌 수 있다.

 

  일단 그렇게 사두면, 오르건 내리건 초조할 일이 없다. 그냥 오르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황금알 낳는 거위라 생각하고 클 때까지만 제발 가만히기다리자. 관건은 시간이다. 내가 시간을 버틸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대출받아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고 하는데, 본질은 대출이 아니라 시간이다. 무리한 대출을 받았는데 하필 목돈이 필요해서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해야 하는 가슴 아픈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미수거래도 금물이다. ‘언젠가오를 때까지 시간을 버틸 수 있는지에만 집중하자. 그럼 필승이다.

 

 

PS. 주식은 보너스 게임이지, 본 게임은 나다. 보너스 게임에 묻어놨으면 즐겁게 나에 집중하는 사람이 최고의 투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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