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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칵테일
올드 패션드 칵테일이 설탕을 넣어 스피리츠의 강도를 한풀 꺾이게 했다면 뉴욕 시에 속하는 구의 이름을 딴(뉴욕 시는 맨해튼, 브룽크스,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의 5개 구로 이루어져 있음) 칵테일들은 베르무스와 오렌지 주스를 넣어 스피리츠의 강도를 두 배로 약하게 만들었다. 맨해튼은 뉴욕 시의 다섯 개 구 중에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고, 실제로 전체 칵테일 계보에서도 맨해튼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올드 패션드와 마찬가지로 맨해튼 칵테일의 유래는 여러 가지로 나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전은 역사학자들이 불확실하다고 여기는 이야기다. 왜 좋은 스토리에 굳이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만 하는 걸까? 그 이야기는 1970년대에 윈스턴 처칠의 어머니 자네트가 새 주지사로 선출된 사무엘 J. 틸던의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던 뉴욕 '맨해튼 클럽'에서 칵테일의 이름을 따왔다는 설이다. 정확히는 파티에서 사무엘 틸던을 위해 맨해튼 칵테일이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윈스턴 처칠의 어머니가 파티에 참석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하지만 당시 그 클럽은 칵테일로 꽤 유명한 곳이었고, 바우어리(Bowery)가와 휴스턴(Houston)가 사이 코너 근처의 이름 없는 어느 바와 지금도 서로 원조 다툼을 하고 있다. 어느 바에서 최초로 스피리츠와 베르무스의 만남이 이루어졌는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두 곳 모두 뉴욕 시의 맨해튼 안에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맨해튼 칵테일은 당시 음주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위스키와 베르무스 그리고 비터스의 실크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조화는 당대에 스트레이트로 마셔댔던 다른 리큐르에 비해 사교적인 자리에서 마시기에 좀 더 훌륭했기 때문이다. (참고 : 일러스트 칵테일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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