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는 게재된 광고수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다면 눈길 한번 부탁드립니다. 양질의 글 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칵테일 입문자 가이드' 구매 (클릭)
▣ '조주기능사 필기 요약집' 무료로 받기 (클릭)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어릴 적 우리의 머릿속에 로봇이란 것은 늘 각진 모습이었죠. 건담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지지 않은 로봇은 상상할 수조차 없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등장한 로봇계의 혁명이 저에겐 '에반게리온'이었습니다. '개미 같은 허리에 이 변태 같은 생김새는 뭐지?' 충격은 이내 익숙함에 포함되었고, 멋으로 진화했죠. 쓸데없이 렉서스의 스핀들 그릴이 최초에 기괴스럽다고 하다가 이제는 찬사를 받는 것이 연상되는군요.
오늘의 술은 이런 변태적 성향이 충만합니다. 이름마저 일본스러우며, 생김새와 색깔, 심지어 한자까지도. 여러분의 상식을 깨뜨려줄 강력한 친구가 왔네요. 함께 알아볼까요?
타이쿠 : 이단아의 등장
1. 관련 이야기
이름만 들으면 누가 봐도 일본술입니다. 아니 어딜 봐도 일본술이죠. 그러나, 원산지가 미국인걸 알면 다들 놀라실 거예요. (그런데 홈페이지를 가보면 또 완전 일본풍이에요. 대체 정체성은 어디로..)
5가지 천연재료(망고스틴, 멜론, 그린티, 고지베리, 유자)를 사용하고 있는 시트러스 리큐르로, 감귤류의 새콤함과 달콤함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맛이 특징입니다. 맛뿐만 아니라 멋에서도 가히 일품인데 후술 하겠습니다!
2. 기본 정보
■ 구 분 : 시트러스 리큐르
■ 알 콜 : 17%
■ 용 량 : 750ml
■ 가 격 : (이마트 트레이더스) 약 49,000원
■ 특 징
- 애주가를 미치게 하는 독보적 디자인
- 심지어 병에 불까지 켜지는 혁명
- 호불호 없는 상큼한 맛으로 홈파티용 술로 안성맞춤
3. 음료 설명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아 이것은 일대 혁명입니다. 음료의 목적은 마시는 것이라지만 '타이쿠'는 마셔보기도 전에 일단 100점을 주고 시작할 수밖에 없어요. 어디서도 이러한 디자인과 느낌을 구경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상상력의 승리라고나 할까요?
아울러, 디자인뿐만 아니라 필살기도 있습니다. 바로 병 아래에 버튼을 켜면 병 아래에서 위로 불빛이 새어 나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것이죠. 이에 따라, 이 술에 불을 켜고 방의 불을 끄는 순간 그곳은 자연스레 클럽이 됩니다. 힙한 음악과 함께 절로 어깨춤이 추어지게 만드는군요!
맛은 어떨까요. 아, 정말 맛있습니다. 같은 계열은 아니지만 '예거 마이스터'처럼 무언가를 섞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네요.
알코올 맛도 냄새도 강하지 않으며 상쾌한 과일향과 박하향 느낌이 시원하게 어우러집니다. 혹자는 모히토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네요. 새콤달콤한 맛에 아래에서 빛까지 쏴주니 분위기 잡고 마시기엔 단연코 최고의 리큐르로 인정합니다. 탕탕탕!
4. 칵테일을 만들어보자!
매번 음료 소개마다 칵테일의 조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이 술은 그냥 마셔도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맛이 굉장히 향긋하고 달콤한 데다 도수가 낮아 달리 무언가를 섞을 필요가 없지요.
굳이 무언가를 섞는다면 그것은 맛이 아닌 가격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이런 술은 마음만 먹으면 기분과 분위기에 취해 30분 만에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죠.
하이볼이 최고입니다. 잔에 얼음을 채운 후, '타쿠'를 바닥에 깔고 탄산수를 천천히 부어주세요. 상대적으로 무거운 리큐르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서 층을 형성하고 굉장히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음료가 됩니다. 맛이죠? 탄산수 섞으면 무조건 맛있는 거 아시죠? 단맛을 가미하고 싶다면 토닉워터를, 탄산만 추가하고 싶다면 탄산수를 기호에 따라 선택해주세요!
하이볼이라는 형식에 대해서 개념이 헷갈리시는 분은 다른 글을 참고해주세요!
5. [위스키 칵테일 레시피] 하이볼 만드는 법(Highball Cocktail recipe) : 산토리가 아니어도 좋다!
하이볼 만드는 법 : 산토리가 아니어도 좋다! 인사말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오늘은 술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아주 익숙한 '하이볼'을 소개합니다. 흔히들 '하이볼'을
holdeniscomming.tistory.com
5. 팁
■ 술의 칼로리는 체내에 축적되지 않지만, 각종 음식의 소화를 지연하여 일명 '술살'이 찌기 마련이죠. 일반 소주 한 병의 칼로리라 300~400 정도임에 반해 타이쿠는 65칼로리라 하니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시트러스 외에도 다양한 맛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의외로 소주 맛도 있습니다. 실제로 병에 'SOJU'라고 쓰여 있는데, 혹시 마셔본 분이 있다면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 클럽에서 이 술 마시면 인싸로 인정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