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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오늘은 꼬냑의 대명사 '까뮈 VSOP'를 가져왔습니다. 제 방에 있는 한 병도 어느덧 1/4 가량만 남겨둘 정도로 즐겨 마시고 있답니다.(안주 없이 마셔도 충분하죠!) 많은 분들이 브랜디와 코냑, 헤네시, 까뮈 그리고 XO, VSOP 등등 수많은 용어에 머리 아파하는데요, 제가 이번 시간에 천천히 모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니 혹여 아는 내용이 있더라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브랜디의 품격
1. 관련 이야기
포도를 발효한 것을 와인, 증류한 것을 브랜디라 합니다. 꼬냑은 프랑스의 '코냐크'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원료로 한 브랜디를 말해요. 이에 따라 '모든 코냑은 브랜디지만, 모든 브랜디는 코냑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겼죠. 브랜디가 코냑을 포함하는 더 큰 범주라 생각하면 됩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표 코냑 브랜드는 헤네시와 까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꼬냑은 흔히 숙성기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데요, 아래 [팁]에 적어놓았어요.
마지막으로, VSOP는 'very superior[special] old pale'의 약자입니다. '까뮤'의 코냑은 높고 찬 곳인 보더리 지역에서 만들어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라는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2. 기본 정보
■ 구 분 : 브랜디(꼬냑)
■ 알 콜 : 40%
■ 용 량 : 700ml
■ 가 격 : (이마트 트레이더스) 약 63,000원
■ 특 징
- 헤네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코냑의 대명사
- 브랜디 특유의 풍부한 단맛과 중후함
- 가자주류 등에 비해 마트가 훨씬 저렴
3. 음료 설명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향을 말로 기술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담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아무리 설명해봐야 그 맛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저도 순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지 좀 난감하단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네요.
위스키는 풍성한 깊음이 있다면, 코냑은 달큼한 깊음이 있다고 설명하겠습니다. 코냑은 깊고도 달달한 향을 풍겨요. 입속에 머금으면 분명 40도의 쓴 맛이 느껴지나, 그것을 부드러운 단맛으로 코팅하는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혀가 그리 얼얼하지 않다고 할까요.
아울러, 자체의 완성도가 높은 술이라 그다지 다른 재료를 첨가하고 싶지 않네요. 굳이 넣는다면 아마레또 정도?(프렌치 커넥션이 완성되죠) 회는 그 자체로 먹거나 와사비장에만 찍어 먹듯이, 기타 재료가 많아지면 본 맛이 사라질 것 같아요. 니트 글라스에 넣어 빙빙 둘러가며 코로 한번, 눈으로 한번, 입으로 마무리하기 딱 좋은 코냑입니다.
4. 칵테일을 만들어보자!
'일반 브랜디와 코냑에 맛의 차이가 얼마나 될까?'라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자체 코냑 '커클랜드 XO'를 10만 원에 구입하여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혹은 둘을 동시에 마셔보지 않는 한 맛의 차이를 확연히 구분하기는 어려웠어요. 따라서 초심자라면 저렴한 코냑을 사도 무방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아울러, 칵테일에서는 반드시 '코냑'을 사용하라는 칵테일은 없습니다. 브랜디를 사용하라는 것으로 통칭하죠. 브랜디를 니트로 즐겨도 매우 좋지만, 그 자체가 버겁다면 약간의 조연을 붙여 목 넘김을 좋게 만드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죠. 본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장 유명한 칵테일은 단연 '사이드카'입니다.
5. 팁
■ 코냑의 등급별 숙성 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VS : 2년 숙성
- VSOP : 4년 숙성
- Napoleon XO : 6년 숙성
- XO : 10년 이상 숙성
■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커클랜드 코냑은 750ml가 10만 원가량이에요, 까뮈 VSOP보다 비싸지만 X.O등급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추합니다. 맛도 좋고 병도 이뻐요. 하루를 마감할 때 한두 잔 마시면 딱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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