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왕 연태고량주(연태구냥) 가격, 도수, 파는곳, 칼로리, 안주 : 이마트, 코스트코 구입 가능!

 안녕하세요, '취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술은 대한민국의 애주가라면 익히 들어봤을 '연태고량주'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소주'와 '맥주'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중국시장은 '백주'와 '맥주'를 주로 마시죠. 참고로 백주는 중국 증류주의 총칭입니다. 그리고 그중 수수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주원료로 하여 다른 곡물이 섞인 증류주가 고량주죠. 즉, '백주'의 카테고리 안에 '고량주'가 들어가 있어요. 그럼, 기본 소개는 마쳤으니 대한민국이 좋아하는 중국술, '연태고량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판매 1위 고량주

1. 관련 이야기

 중국의 백주는 차(茶) 보다 역사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인지 각 지방마다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백주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주는 '처음처럼'과 '참이슬'이 대부분의 파이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지역 소주들이 나눠먹는 양상인데 사뭇 다르죠? 제가 중국 여행을 갔을 때도 그 지역의 맥주나 황주(발효주), 백주를 마셔보는 것이 정말 큰 즐거움이었어요. 다만, 당시에는 연태 지방으로 여행을 가지 못해 연태고량주를 발견할 수 없었지요. 그럼 그 수많은 술을 제치고 대한민국에서는 왜! '연태고량주'가 중국술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게 된 것일까요?

 

2. 기본 정보

■ 구   분 : 고량주

■ 알   콜 : 34%

■ 용   량 : 125ml, 250ml, 500ml

■ 가   격

 - (이마트 / 125ml / 3병) 약 14,000원

 - (코스트코 / 250ml / 2병) 약 14,590원

 - (이마트 / 500ml) 약 17,000원

■ 특   징

 - 한국을 평정한 고량주의 대표 간판

 - 향긋하고 달콤한 백주의 세계

 -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처럼 착착 달라붙는 중국음식과의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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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료 설명

달콤함 : ★★★☆☆

목넘김 : ★★★★☆

바디감 : ★★☆☆☆

독특함 : ★★★★☆

 

 연태 고량주는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하고 있어요. (사진에서는 좀 더 많은 종류가 보이나 국내에서는 세 가지가 대부분입니다) 원통형이 500ml, 가운데가 오목한 것이 250ml입니다. 125ml 제품은 정말 깜찍하기 비할 데 없는데요. 그래도 도수가 34% 이기 때문에 가볍게 한 사람이 마시거나, 맛만 보고 싶은 두 분이서 나눠 마시기 좋아요!

 연태 고량주의 또 다른 특징으로 뚜껑인데요. 뚜껑을 돌리면 가운데 플라스틱이 뜯어지면서 나오고 안에 있는 빨대 같은 관이 나옵니다. 여길 통해 술이 나오는데 콸콸 쏟아지지 않도록 되어있어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 독자님께 도움 되는 맞춤정보

 

 향을 맡아보면 은은하고 달달한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시중의 소주는 알코올 냄새만 나는데 반해, 이것은 확실히 특유의 향이 느껴져요. 이내 마셔보면 34% 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목 넘김이 좋고, 달달한 파인애플 같은 향이 확 입을 감싸고돕니다. 물론, 이것이 주스 같은 달콤한 맛이 난다는 것과는 다른 말이니 유념하세요!

 처음 마셔보는 분이라면 '세상에 이런 맛이 있다니!' 하고 놀라움을 금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것이 처음이라면 중국집에서 드셔 보셨을 텐데요, 누가 중국술 아니랄까 봐 정말 잘 어울립니다. 중국음식이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방법이 많아 느끼하기 쉬운데, 고농도 알코올로 입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에요. 과연, 연태고량주가 이러니 많은 사람이 찾는구나 수긍이 갑니다. 이마트나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니 탕수육이라도 주문하셔서 꼭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4.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연태고량주를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입니다. 500ml 기준으로 대개 3.5~4만 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게다가 꼭 '연태고량주'가 아니라도 좋은 고량주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다들 한 방향을 가는데 나만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좀 겁이 나죠. 그러나! 제가 보장합니다. 더 저렴하면서도 굉장히 맛있는 술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 술은 양꼬치 전문점이나 훠궈 등 리얼 중국요리 집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눈여겨보셨다가 꼭 드셔 보시기 바라요! 

 

 

35. [중국술/고량주 추천] 림해설원 술 가격, 파는곳, 맛 : 칭다오, 연태고량주 비켜!

 

5. 팁

■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실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인 '건배'는 한자로 '乾杯'입니다. '마를 건', '잔 배'죠. 즉 '잔을 말린다 = 한 번에 털어 마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위하여!'정도의 의미지만, 중국에서 이것을 외치면 반드시 한 번에 마셔야 해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백주가 독하기 때문에 나눠마시는 방법이 대중화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소형 잔은 한 번에 마시기도 합니다)

 

■ 연태고량주는 어쩌면 마케팅이나 전략의 승리로 한국을 점령한 것이 아닐까요? 다른 술을 찾기가 어렵죠! 분명 맛있는 술이지만, 마치 '중국술=연태고량주' 같은 공식이 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양한 맛과 멋을 즐겨보세요!

 

■ '연태(=옌타이)'는 중국 산둥성의 도시입니다.

 

■ 고량주의 칼로리는 1잔 당 140kcal입니다. (참고로 소주는 1잔 당 90kc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