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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생각

<명견만리: 불평등, 병리, 금융, 지역 편>, KBS<명견만리> 제작팀

by 취하는 이야기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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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es24>

 

문재인 대통령 추천도서로 유명한 <명견만리>. 카테고리 별 4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다른 한 권을 4월 포스팅 예정이다. 4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금융을 흥미롭게 봤는데 이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고자 한다.

 

 언젠가부터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러나,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실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막연하게 IoT, 비트코인, AI 정도를 떠올리지 않을까. 그 중 가상화폐 이야기를 하면 이제 모두가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흔드는 요즘이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탄생배경을 안다면 쉽게 웃을 수 없다. 그야말로 원대하며, 이보다 섹시할 수 없다. 과욕이 부른 금융위기, 돈을 뿌려 이를 진화하는 정부, 그 과정에서 살아난 경제, 안도의 한숨을 쉬며 파티를 여는 월가, 마지막으로 남겨진 서민의 고통과 절규.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불리는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러한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는다. 핵심은 탈중앙화다. 중재자 없이 당사자끼리 직접 만나 거래를 할 수 있는 세상, 그 가능성을 블록체인이 열어준 것이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에서 온갖 해킹과 비리로 얼룩진 거래소, 택시공유업체의 중간자 우버, 숙박의 에어비엔비 등은 진정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이 아니라고 한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유연한 플랫폼만 제공한다면 수익원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싶지만, 일단 요지는 그렇다. 직접 대면을 통해 거래가 가능한 세상, 이보다 더 효율적인 시장이 어디 있을까. 바야흐로 기술을 통해 효율의 극단까지 가는 기분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그리스 시대의 직접투표를 시행할 수도 있을 거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이마를 탁!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화폐를 사용한다면 정부는 세수 문제에 봉착하게 되며, 지하경제의 활성화에 기름을 붓는 형국 또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면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것은 모두 전산 상에서 이루어 지는 것인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불순한 의도로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경우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정리가 쉽지 않다.

 

판을 뒤집는 무언가가 나올 때마다 옳다 그르다의 싸움은 늘 있어 왔다. 사보타지, 아이폰, 자동차..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간다.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새로이 평가되겠지만, 적어도 모든 것이 결정된 후에 세상이 참 살기 좋아졌어라고 읊조리면 안 될 일이다. KTX에 승차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느리게 보이듯이 변화하는 세상에 편입해 흐름과 함께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특히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올해가 가기 전에 최소 5권 정도 연달아 읽어 나가려 한다.

 

한줄 서평 : 주요이슈별 커다란 느낌표 하나, 물음표 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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