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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생각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by 취하는 이야기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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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단어로 글을 시작하려니, 무엇이 성공인지부터 정의가 안된다. 사전을 보니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 나오는데 역시 이게 정답이지 싶다. 고급세단에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지 않아도, 득도를 위해 입산해도 성공이고, 어린이의 칭얼거림 끝에 원하던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도 성공이다.

다만, 여기서는 우리가 늘 말하는 그놈의 성공에 이르는 길에 대해만 짚으려 한다. 진짜 성공을 논하기엔 내 소양이 너무 부족하니까.

 

성공을 위한 조건으로 대개 재능과 노력, 행운을 말한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알다시피 이 책에서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성공의 가능성을 말한다.

재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말이 많은데 사실 왈가왈부할 가치는 전혀 없다고 본다. 첫째, 운동선수 부모 아래에 운동 잘하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니까. 둘째, 재능과 노력이 7:3이든 9:1이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노력뿐이니까. 이걸 부정하면 모든 사람은 그저 시대생존에 적합한 부모를 만나는 것만을 물 떠놓고 기도해야 하니까. 셋째, 행운에 인생을 거는 건 사막에서 입 벌려 비만 기다리는 꼴과 같으니까.

행운도 노력에 기반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같은 완벽한 운만 차치하면, 사과를 통해 발견한 만유인력의 법칙 등이 고민과 노력 없는 순도 100% 행운일 리 없다. 그래서 모든 성공은 결국 노력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요새는 그 노력의 가치도 희석되어 해봐야 소용없다고 흐르는 분위기긴 하지만, 그러한 비아냥에도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노력은 정신적 혹은 물질적 성공의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1만 시간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 이후 <1만 시간의 법칙>, <1만 시간의 재발견> 등 비슷한 책이 많은데, 내 생각에 꾸준히가 되기 시작하면 다음 단계는 변화. 헬스장에 꾸준히 가는 것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부터 횟수와 시간을 늘리는 것, 혹은 새로운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시간만 채우는 것으로는 진일보가 불가능하다.

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짜증이 좀 나는데, 다름 아닌 나 자신 때문이다. 사무실에 먼지만 쌓여가는 <직장인을 위한 엑셀 팁>. 하루 5페이지만 봐도 이미 열 번은 끝내고 버려져야 할 책이 무슨 성경 마냥 놓여져 있다. 늘 같은 함수, 불편함을 알고도 계속되는 노가다. 다르게, 더 다르고 효율적으로 하려는 습관이 정말 쉽지 않다. 매일 같은 네이버 뉴스를 보며 혀를 차기만 할 뿐, 새로운 것을 찾지 않는다. 글을 쓰되 더 잘 쓰려 하지 않는다. 읽되 더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변화, 변화가 필요해.

 

 

한 줄 서평 : 누구는 하루에 8시간씩 공만 차고, 누구는 어떻게 하면 더 잘 찰수 있을지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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