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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술자리입니다. 훗날 돌이켜 보면 간단한 것이지만, 처음 술을 접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예의이고, 또 어떤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인지 알지 못해 안절부절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분들에게 술자리 예절이라고 하면, 뭔가 거북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몰라서 하는 실수라 할지라도 자칫 술자리를 해칠 수 있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주도! 오늘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배워야 할 최소한의 주도를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처럼 오른손에 술 병을
1. 관련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자리 예절에 특히 민감하다. 손아랫사람이 한 손으로 술을 따르거나, 받은 술잔을 놓고 마냥 시간을 보낼 때에는 어김없이 목소리가 높아진다. "술은 어른에게 배워야 한다"는 말처럼 처음 술을 잘못 배우면 술자리에서 곤욕을 치르게 마련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정에서 가장의 허락 없이는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했다. 어른 앞에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원칙이었고 술을 마시게 될 경우엔 얼굴을 옆으로 돌려 마시는 것이 예법으로 전해져 왔다. 조선시대 선비와 유생이 향교나 서원에 모여 술 잔치를 함께 즐기던 의례인 향음주례에 조상들의 음주 예법이 잘 나타나 있다. 선조들은 술에 임하는 예법을 익힘으로써 술에 취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도록 가르쳤던 것이다. 옛것을 그대로 다 지킬 수는 없어도 현대인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주도와 주법은 분명히 있다.
2. 주도의 정석
가. 상석을 미리 확보해 놓자
술자리는 상석이 있다. 보통 방의 아랫목이나 출입문에서 먼 쪽 중앙이 상석이고, 상석의 맞은편이 차석이다. 상석의 왼쪽이 세 번째 주빈, 상석의 차석의 왼쪽이 네 번째 주빈의 자리다. 직장 내 술자리는 물론 모임의 성격에 맞춰 모임의 주최자는 상석을 미리 확보해 놓는다. 윗사람의 송별회나 환영회라면 그 밖의 자리는 서열을 따지지 말고 골고루 섞여 앉으면 된다.
나. 술은 받는 사람의 왼쪽에서 따르자
좌석이 멀리 떨어져 있어 술잔을 권하기 어려울 때는 "제가 한 잔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술을 받는 사람과 가까이에 앉은 사람에게 부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깍듯이 예의를 차려야 할 처지라면 일어서서 술을 권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서 직접 따르는 것이 도리다. 이때 술잔을 받는 사람의 오른쪽에 서서 권하게 되면 술잔을 받는 사람이 오른팔을 뒤로 젖혀서 받을 수밖에 없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왼쪽에 가서 권하는 것이 좋다.
다. 첫 잔은 사양하지 말자
간혹 술자리에서 첫 잔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첫 잔조차 받지 않는 건 예의가 아니다. 초면에 권하는 술이거나 첫 잔인 경우에는 예의상 잔을 받고 나서 양해를 구한 뒤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술잔을 받았으면 일단 입데 대어 조금 마신 후 내려놓는다. 바로 술잔을 내려놓으면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비쳐 상대방이 오해하기 쉽다.
라. 손윗사람에게 먼저 술을 권하자
장유유서에 따라 술자리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어른이나 직위가 높은 사람에게 먼저 잔을 권하고 술을 따라야 한다. 잔을 올릴 때 왼쪽 손바닥으로 오른쪽 손목을 가볍게 받치고 오른손으로 술잔을 공손하게 들어 잔을 올린다. 그런 다음 오른손으로 술병 윗부분을 잡고 왼손으로 술병 아래를 받쳐 들고 따라야 한다. 이때 따르는 사람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술은 천천히 따르는 것이 좋다. 웃어른에게 술을 받을 때도 두 손으로 잔을 쥐도록 한다.
다만 아랫사람에게 술잔을 받을 때에는 한 손으로 받아도 무방하나 이때에도 오른손으로 받는다. 간혹 왼손으로 술잔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왼손잡이라도 일단 술은 오른손으로 받는 게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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