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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첫 번째 럼 칵테일 '파우스트'에 이어 오늘도 독한 칵테일을 소개합니다. 저는 독하고 풍미 있는 술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이름에서부터 아우라가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라는 칵테일입니다. 과연 어떤 맛이길래 이런 멋진 이름을 부여한 것일까요? 그리고 대체 '카타르시스'란 무슨 뜻일까요?' 온통 궁금증 투성인 그 환상의 세계로 함께 떠나보시죠!
카타르시스(Katharsis) : 영적 정화를 느끼다
1. 관련 이야기
'카타르시스'라는 단어를 우리나라 말로 딱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흔히 쾌감, 희열, 전율 등으로 표현하는데요, 비슷하지만 다른 뜻을 함유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현실에서 풀 기회가 없는 가슴속 응어리를, 비극적 상황에서 벗어남과 동일시해 해소하는 것'을 말해요. 비단 자신이 그러하지 않더라도 상대를 보고 자신을 대입한다는 것이죠. 이야기가 너무 어렵죠? 이 칵테일의 맛이 그러합니다. 이 칵테일을 주문삼아 마음의 응어리를 함께 풀어보실까요? 무겁고도 깊은 '카타르시스'입니다.
2. 기본 정보
■ 글라스 : 올드 패션드 글라스
■ 제조법 : 빌드
■ 가니시 : 없음
■ 재 료
- 오버프루프 럼 1 + 1/2oz
- 아마레또 1/2oz
- 라임주스 1/2oz
3. 만드는 방법
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70%가량 채워 차갑게 해 주세요.
나. 오버 프루프 럼을 1 + 1/2oz 넣습니다.
다. 아마레또를 1/2oz 넣어주세요.
라. 라임주스를 1/2oz 넣어주세요.
마. 바 스푼으로 가볍게 저어 음료를 잘 섞어주세요.
4. 맛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아마레또는 아래 부록에 수록했듯이, 아몬드를 함유한 리큐르입니다. 대개 리큐르는 산뜻한 과일향이 나도록 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죠. 알콜이 들어간 아몬드와 각종 견과류의 향은 상상만 해도 멋진 조합입니다. 그래서 이 칵테일 이름이 '카타르시스'가 된 것이겠죠. 오버 프루프 럼은 분명 굉장히 독합니다. 그러나 오른쪽에서 강력한 풍미를, 왼쪽에서 라임의 달짝지근함을 섞어주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환상적인 칵테일이 완성되는 것이죠. 맛없으면 연락 주세요. 제가 한 잔 새로 만들어 드립니다!
팁으로 아래에 여러 가지 아마레또 상품을 열거했지만, 디사론노의 제품이 가히 최강입니다. 값이 차이가 나지만 누가 뭐래도 저는 디사론노를 추천해요. 리큐르이기 때문에 한 번에 대용량으로 소진할 일도 거의 없죠? 두고두고 마실거라면 무조건 디사론로를 구입하셔요!
평소 독한 술을 즐기신다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칵테일, 이름이 곧 전설인 칵테일, '올드 패션드'도 추천합니다.
2020/08/13 - [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조주기능사] 칵테일 40개] - [조주기능사 칵테일#8] 올드 패션드(Old Fashioned)
5. 팁
■ 부록의 '디사론노' 아마레또의 값이 부담스럽다면 디카이퍼나, 마리브리자드 등의 브랜드 등을 이용해 보세요. 2.5만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합니다. 다만, 모닌에서 판매하는 시럽은 알콜이 없기 때문에 비추천해요.
■ 도수가 높기 때문에 얼음이 빨리 녹습니다. 물이 많아지면 특유의 독한 향이 금방 사라지겠죠? 또한 너무 차갑게 마셔도 칵테일의 향이 한풀 꺽입니다. 따라서, 얼음을 조금만 넣어 드시길 추천해요!
[부록 : 칵테일 재료]
■ 이름 : 오버 프루프 럼(론 디아즈 151)
■ 용량 : 700ml
■ 알콜 : 75.5%
■ 가격 : 약 20,000원
■ 설명
'론 디아즈' 브랜드의 럼 중 도수가 가장 높습니다. 151은 프루프(proof) 도수인데, 우리나라 도수의 두 배로, 즉 75.5도로 보면 됩니다. 도수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음료와 섞어 드시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되도록 빨리 물이나 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에서 불이 붙기 때문에 다양한 쇼와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이름 : 아마레또(디사론노)
■ 용량 : 700ml
■ 알콜 : 30%
■ 가격 : 약 45,000원
■ 설명
살구에서 분리된 살구 핵을 증류하여 아몬드 향과 향초성분을 혼합한 후 시럽을 첨가해 만든 리큐르입니다. 살구의 단맛은 포도당이나 과당에서 나오고, 신맛은 사과산에 의한 것으로, 아몬드향과 함께 감칠맛과 풍미가 가득합니다.
■ 이름 : 라임주스
■ 용량 : 750ml
■ 알콜 : 없음
■ 가격 : 약 9,500원
■ 설명
라임을 누르거나 짜서 낸 즙으로, 레몬보다 신맛이 길게 이어집니다. 따라서 신맛을 깔끔하게 끝내고 싶을 때는 레몬을, 피니시를 길게 가져고 싶을 때는 라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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