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중국술/고량주 추천] 림해설원 술 가격, 파는곳, 맛 : 칭다오, 연태고량주 비켜!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평소 칵테일을 소개하다 보니 주로 위스키나, 브랜디 등의 스피릿을 소개했었는데요, 이제는 좀 더 범위를 넓혀 다방면의 술을 소개하려 합니다. 직접 접해보니 정말 좋은데 알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거든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소개할 술은 '설원(雪原)'입니다. 이름마저 중국의 멋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그럼 자세히 알아볼까요?

 

연태고량주야, 비켜!

1. 관련 이야기

 중국의 술을 말하자면 일단 그 종류가 어머어마합니다. 우리나라는 소주와 맥주 양대산맥이 주류이며, 각 지역마다 지역 술이 있기는 하나 인지도가 미미하고 종류 또한 많지 않죠. 반면 중국은 어딜 가나 지역 술이 존재하고 각각의 매력을 뽐내고 있어요. 설원은 중국 눈의 고향, 호랑이의 고향이라 불리는 흑룡강성에서 생산됩니다. 곡식들의 생장주기가 중국 내 다른 곳보다 훨씬 길어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해요.

 참고로 설원이란 '고산 지방 및 극지방에서, 눈이 녹지 않고 늘 쌓여 있는 지역'을 말해요. 과연 흑룡강성에서 생산된  술 이름으로 사용할만하네요!

 

2. 기본 정보

■ 구   분 : 고량주

■ 알   콜 : 30%

■ 용   량 : 450ml

■ 가   격 : (홈플러스) 약 7,500원 / (음식점) 15,000원 수준

■ 특   징

 - 유니크 + 중국풍 술병

 -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 추운 날 훠궈나 양꼬치와 완벽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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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료 설명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설원을 시키면 위 사진처럼 이름표(?)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처음 볼 때 임창정 씨가 일부러 염색을 하고 광고를 하나 싶었습니다. 정말 닮지 않았나요? 자세히 보면 전속모델 코미디언 '최병서'라고 쓰여있어요. 아무튼 임창정 씨와 정말 닮았습니다..

 일단 병이 다이아몬드처럼 커팅이 여러 번 들어가 울퉁불퉁한 것이 그립감이 좋습니다. 병이 참 예뻐서 일단 보는 맛으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어요. 역시 중국음식엔 중국술인 걸까요?

 

◎ 독자님께 도움 되는 맞춤정보

 

 맛은 우리가 상상하는 고량주의 맛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가난했던 그 시절 마셨던 용이 양각 처리된 6천 원짜리 고량주나 이과두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 둘은 그야말로 알코올만 때려 넣어 억지로 입에 넣어야 하지만, 설원은 사과와 배향 등 달콤한 향으로 인해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달달한 맛이 혀에 남아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해요. 품질 나쁜 술에 비해 숙취가 적은 것도 특징이죠!

 여타 고량주가 그러하듯 도수가 높기 때문에(30도) 기름진 음식과 매우 잘 맞습니다. 저는 양꼬치나 훠궈를 먹을 때 늘 '설원'을 시켰지요. 칼바람이 부는 날, 눈 오는 날에 이 조합은 그야말로 완벽함을 선물합니다. 흔히들 양꼬치엔 칭다오, 그리고 연태고량주를 많이 찾으시는데 '설원'을 꼭 드셔 보세요.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맥주만 먹기엔 빈약하고, 연태를 마시기엔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을 때, 그러나 제대로 한 잔은 먹고 싶을 때, '설원'이 나설 차례입니다.

 

4.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고량주의 종류는 많지만 그 특유의 향은 어디나 비슷하죠. 그것이 좋아 중국술을 좋아하는 분이 있는 반면 그것 때문에 꺼려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산 증류주는 어떤가요? 설원을 검색해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분이라면 분명 색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참이슬은 지겹고 맥주는 심심한 분들을 위한 또 다른 선택으로 '대장부'를 추천합니다. 소개글을 올린 후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술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25도의 도수를 자랑하며 값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술과 함께 인생을 즐겨 보세요!

 

10. [증류주/술] 대장부 소주의 모든 것(맛, 가격, 파는곳, 21도, 23도, 25도) : 섬세한 사나이

 

5. 팁

■ 눈 오는 날 훠궈, 혹은 양꼬치와 이거 마시면 천국입니다. 진짭니다. 5만 원에 누리를 천국 코스를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느껴보세요.

 

■ 간혹 '설원' 대신 '고려촌'이라는 술을 파는 곳이 있어요. 맛은 비슷하고 더 저렴하니 안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 중국음식 전문점에서 1.2~1.5만 원에 판매하며, 연태고량주의 반값 정도임을 고려하면 최고의 선택이라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