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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술 관련상식

낮술, 그 오해와 진실

by 취하는 이야기 2020.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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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적당한 낮술은 긴장을 풀어 주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정도를 넘으면 판단력을 흐리게 해 업무에 지장을 주고, 급기야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

 

<관련 이야기>

  낮술은 확실히 밤에 마시는 술과 다르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마시는 술은 퇴근한 후에 마시는 술과는 다른 짜릿함을 선사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 남짓 마시는 술은 각별함까지 느껴진다. 또한 낮술에는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함이 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어딘가 느슨하게 풀어지는 맛이 있다.

 

  흔히 낮에 마시는 술이 밤에 마시는 술보다 더 빨리 취기가 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보통 낮술을 할 경우 단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다 보니 취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정해진 시간에 근무를 해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 평일에 낮술을 할 경우 업무에 대한 부담감까지 더해져 예기치 못하게 평소보다 빨리 취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과음한 다음날에 마시는 낮술은 더 위험하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었어도 신체 행동 기능은 술을 마신 후 24~48시간 동안 저하되기 마련이다. 전날 밤 늦게까지 마신 술은 이튿날 오전까지 체내에 남아 있다. 이때 해장술이랍시고 낮술을 하게 되면 결국 하루 종일 음주 상태로 근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실 정석대로라면 건전한 업무와 노동을 해야 하는 낮에 마시는 술은 중요한 작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는 것이 맞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도, 전라도 지역의 건설업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음주와 산업재해에 관한 실태 분석’조사 결과, 작업장에서 음주로 인해 재해를 경험한 사람이 33.1%에 이른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16.5%는 음주로 인해 불량품을 생산하는 등 작업 실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음주로 인해 작업 과정에서의 실패가 산업재해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험담>

  애주가에게 낮술은 거부할 수 없는 무엇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음을 감지하고, 창밖의 부산한 사람들과 차의 행렬을 바라보며 빙긋이 미소지은 후 술을 한잔 털어낼 때의 즐거움이란!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내 잠이 들고 깨어나면 어둑해진 저녁. 씁쓸한 감정을 감출 수 없다. 최소한의 할 일은 하고 마실 것, 일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마치고 마실 것, 그러면 즐거움도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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