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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럼] 칵테일

1. [럼 칵테일 레시피] 파우스트 만드는 법(Faust Cocktail recipe) : 악마의 유혹

by 취하는 이야기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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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여러분은 평소 세계문학을 즐겨 읽으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괴테'라는 작가를 잘 아실 거예요. 소설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유명하죠. 그중 <파우스트>라는 소설은 괴테의 60년 역작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하답니다. '파우스트' 소설 속 박사의 이름인데요, 오늘은 이 박사의 번뇌와 고민을 테마로 한 칵테일, '파우스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소설의 이름이자, 칵테일의 이름이라, 기대가 되는 그 환멸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같이 알면 좋은 알뜰한 팁도 하단에 적어놓았으니 놓치지 마세요!

 

악마의 유혹

1. 관련 이야기

 괴테의 역작을 꼽으라면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있지요. 특히 <파우스트>의 경우, 괴테가 약 60여 년에 걸쳐 만든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주인공 파우스트 박사가 자기 영혼을 파는 선택을 하게 되면서 시작하는 내용인데요.  악마의 속삭임에 이끌려 선택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을 때, 박사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했을까요? 분명 맥주 한잔 마시며 인생을 건 배팅을 고민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탄생한 독한 칵테일, '파우스트'입니다.

 

2. 기본 정보

 

■ 글라스 : 올드 패션드 글라스

■ 제조법 : 빌드

■ 가니시 : 없음

■ 재   료

 - 오버프루프 럼 1oz

 - 화이트 럼 1oz

 - 크림 드 카시스 1/2oz

 

3. 만드는 방법

 가. 올드 패션드 글라스에 얼음을 60%가량 채워주세요.

 나. 오버프루프 럼을 1oz 넣어주세요.

 다. 화이트 럼을 1oz 넣습니다.

 라. 크림 드 카시스를 1/2 넣어주세요.

 마. 음료가 잘 섞이도록 바 스푼으로 저어 마무리합니다.

 

4. 맛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오버프루프 럼이란 "표준량 이상으로 알콜을 포함한 럼"을 말합니다. 표준이 무엇인가는 불분명하지만, 대부분의 스피릿이 40%라 보면 이를 초과하는 알코올을 함유한 술로 보면 되겠습니다. 애주가들에게 잘 알려진 오버 프루프 럼으로는 바카디 151이 있죠.

 맛은 설명하지 않아도 감이 오시죠? 오버프루프 럼은 그 자체로는 절대 마시지 못합니다. 억지로야 가능하겠지만 즐긴다고 보기는 어렵죠. 이를 일반 럼으로 희석한 후 카시스의 향을 입힌 술이에요. '나는 오늘 몹시 괴롭다. 무엇이든 술을 다오. 무조건 독한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오늘의 슬픔과 번뇌를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라고 느끼신다면, 자 여기 '파우스트'가 그대 앞으로 왔나이다...!

 

칵테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음료 58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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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무조건 독하고 맛없는 칵테일로 생각하면 안 돼요. 럼은 그 자체의 향긋함이 분명 있으며 이를 카시스 향이 아름답게 코팅해주는 느낌이니, 꼭 시도해 보세요!

 아울러, 도수가 높은 고급진 술을 평소 즐겨 드신다면 브랜디를 베이스로 한 '프렌치 커넥션'을 참고할 만합니다. 파우스트와 같이 매우 구미를 당기는 제목의 칵테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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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eniscomming.tistory.com

 

5. 팁

■ 카시스 같은 끈적한 술을 빌드로 만들면 맛이 잘 안 풀리는 단점이 있지요. 그렇다고 셰이크를 하면 마시지 편하지만 특유의 강렬함이 사라지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살짝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저어주어야 음료 곳곳에 풍미가 베어 듭니다.

 

■ 파우스트의 골자는 오버 프루프 럼의 독함을 화이트 럼으로 살짝 조절한 후 향미가 강한 다른 술을 섞는 데 있어요. 크림 드 카시스로 시작하여 아마레또나 코인트로 등 술장에 있는 적당히 달콤한 술을 하나씩 써서 실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바카디 151의 경우 한국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체품으로 '론 디아즈 151'을 종종 사용하니 참고하세요. 1.5만 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부록 : 칵테일 재료]

 

■ 이름 : 오버프루프 럼(론디아즈 151)

■ 용량 : 700ml

■ 알콜 : 75.5%

■ 가격 : 약 20,000원

■ 설명 

 '론 디아즈' 브랜드의 럼 중 도수가 가장 높습니다. 151은 프루프(proof) 도수인데, 우리나라 도수의 두 배로, 즉 75.5도로 보면 됩니다. 도수가 높기 때문에 다른 음료와 섞어 드시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되도록 빨리 물이나 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에서 불이 붙기 때문에 다양한 쇼와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이름 : 럼

■ 용량 : 750ml

■ 알콜 : 40%

■ 가격 : (바카디) 약 22,000원

■ 설명

 당밀이나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입니다. 뱃사람의 술이라 하여 옛날부터 선원들에게 널리 애음되어 왔습니다. 무색이거나 연한 것을 화이트 럼, 진한 것을 다크 럼이라고 하며, 럼의 감미로운 향기는 양과자에 아주 적합하여 설탕의 감미와 달걀의 비린내를 완화시켜 준다고 해서 다량의 럼이 제과용으로 쓰입니다.

 

 

■ 이름 : 크림 드 카시스

■ 용량 :  700ml

■ 알콜 : 17%

■ 가격 : 약 17,000원

■ 설명

  "까치밥나무 열매 진액"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리큐르입니다. 핏빛을 띠며, 주정에 설탕과 블랙커런트(Cassis)를 으깨 넣어 숙성한 뒤 걸러서 만듭니다. 그냥 마시기엔 너무 단 편으로, 다양한 칵테일 재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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