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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종 음료 소개/■ 양주(리큐르)

39. [스파이시(스파이스) 럼 추천] 코스트코 커클랜드 럼주 : 해적을 보았다

by 취하는 이야기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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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취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해적의 술로 악명 높은 '럼'을 준비해 왔습니다. 코스트코에 가면 엄청난 용량의 술이 많은데요. 거의 다 사서 마셔본 제가 하나하나 리뷰를 작성해 올릴 예정이니 재미있게 봐주시고 앞으로의 구매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캐리비안의 해적이 되어 항해를 떠나보시죠!

 

해적을 보았다

1. 관련 이야기

 럼은 당밀을 원료로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값이 싸 하급주로 취급됩니다. 주로 카리브해 연안에서 생산되며, 당시 해적들이 많이 활동하던 곳이어서 '해적의 술'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보통 색상에 따라 헤비, 미디엄, 라이트 럼으로 부르며 각각을 화이트, 골드, 다크 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숙성 기간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캐러멜 등의 색소 따위의 사용 정도를 일컫기도 하며, 그 외에 럼을 베이스로 한 혼성 주로 플레이버드 럼(가향 럼), 스파이스드 럼(이번에 소개하는 럼) 등이 있어요.

 

* (참고) 많은 분들이 럼을 '럼주'라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럼'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탕수수 술'을 의미하므로 '럼주'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표현입니다. '역전앞'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경우지요. 많은 분들이 검색을 '럼주'로 하여 포스팅 제목을 그리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럼'으로 통일하겠습니다!

 

2. 기본 정보

■ 구   분 : 스파이시 럼

■ 알   콜 : 46%

■ 용   량 : 1.75L

■ 가   격 : 약 18,000원

■ 특   징

 - 꿈이 해적이라면 도전!

 - 저렴하게 즐기는 고순도 알코올의 맛

 - 다양한 럼을 즐기고 싶다면 술병을 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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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료 설명

달콤함 : ★☆

알코올 :

바디감 :

독특함 :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술입니다. 깔끔하게 분류를 해서 설명해보죠!

 

가. 외관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닙니다. 누가 해적 술 아니랄까 봐 병의 앞면에 거친 풍랑과 파도를 마주하고 있는 해적선을 그려 넣었어요. 사나이의 가슴을 울리게 하는 무언가를 정확히 알고 있어요! 그리고, 스파이시 럼답게 다크 한 색의 술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위스키가 황금색을 띤다면 이것은 마치 "그런 곱디 고운 것은 필요 없다! 더 터프한 녀석을 가져와!" 하고 소리치는 짙은 갈색이네요.

 라벨 하단을 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됩니다. 무려 46%입니다. 거친 항해를 하는 와중에 빛 등에 쉽게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순도를 팍팍 올린 해적의 야성미가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양도 양인지라 굉장히 무겁습니다. 방심하고 집어 들었다간 손에서 놓쳐 와장창 깨질 우려가 있을 정도네요. 하, 살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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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가격

 코스트코에서 파는 주류가 갓성비로 유명한 것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네요. 아니 1.8만 원이라요! 보통 싼 가격표를 보면 '와, 횡재했다'라는 느낌이 있기 마련인데, 이것은 '독으로 만들었나? 마시면 죽는 거 아닐까?' 의구심이 듭니다. 적어도 이 두 부류에겐 최고의 술이 될듯하네요.

 첫째, 해적을 세계를 늘 동경했던 사람. 둘째, 탕수육 한 접시를 공짜로 먹기 위해 22회째 쿠폰을 고이 적립하고 있는 애주가 대학생.

 

다. 맛

 하, 이것은 네 맞습니다. '술'이죠. 우리가 술을 마시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취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면 이 럼은 그 훌륭한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나 '이야기', '우정' 등을 논한다면 당장 이 술병을 내려놓으세요.

 알코올 파워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스파이시한 향이 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매운' 느낌은 아니고요, '향미가 강하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해요. 확실한 것은 맛있지 않습니다. 제가 웬만한 술은 다 마시는 편인데 이것은 사놓은 지 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3/4이 남아 있습니다. (집으로 찾아오시면 언제든지 한두 잔 드릴 의향 있음) 아무리 시도해봐도 목에서 반겨주질 않네요.

 그래서 가끔 이 술을 소진하기 위해서 안주빨을 세우기도 합니다. 양념갈비 등과 먹으면 그나마 쉽게 마실 수 있거든요. 만약 이 정도의 술을 치즈나 과일안주, 혹은 스트레이트로 즐길 수 있다면 제 생각에 한국은 체질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에티오피아 선원 모집에 동참하시는 걸로!

 

4. 칵테일을 만들어보자!

 럼을 이용한 가장 쉽고 유명한 칵테일이 바로 '럼콕'입니다. 'RUM&COKE' 영어로 보면 더욱 이해하기 쉽죠? 원칙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콜라의 비율을 럼보다 2배 이상으로 제조합니다. 또, 화이트럼을 주로 사용하나, 오늘 우리가 다루는 술은 '스파이시 럼'이죠? 제가 한 번 만들어 마셔보니,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보다 목 넘김이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바로 이 방법이 있었군요!!

 혹여 이 술을 구매하고 장식용으로 한 세월 보내고 계신가요? 어서 슈퍼에 가서 콜라를 구입하세요. 1.75L 두 개를 구매하여 3~4명이서 마시면 순삭입니다! 해적을 보았노라!!

 혹시 집에 바카디 등 화이트럼이 있다면, 정통 칵테일도 하나 소개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쓰다 보니 너무 격정적으로 쓴 것 같은데 원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하여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조주기능사 실기 칵테일 레시피] 시브리즈 만드는 법(Seabreeze Cocktail recipe)

시브리즈(Seabreeze) 인사말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다섯 번째 소개할 칵테일은 시브리즈입니다. 해풍( 海風), 즉 바닷바람이라는 뜻이죠.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시원하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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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팁

■ 화이트럼의 대표주자는 누가 뭐래도 '바카디'입니다. 지금 바로 박쥐가 생각난다면, 당신을 진정한 애주가로 인정합니다.

 

■ 대용량이라 굉장히 무겁습니다. 억지로 한 손으로 들고 따르다가는 놓치기 십상입니다.(여자는 처음부터 불가능) 놓치는 순간 땅에 떨어지면, 결과는 말 안 해도 아시죠? 참사를 막기 위해 별도의 병에 분할하여 따라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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