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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개합니다. 양조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술, 국가대표가 만나 마셨다는 그 술, 바로 '문배술'입니다. 가끔 '문배술'인지 '문배주'인지 헷갈리게 되는데요, '문배술'이 맞습니다. 술이라 그런지 '주'라는 단어가 찰떡궁합처럼 달라붙네요. 그럼 나라의 자랑인 대표술을 함께 알아볼까요?
문배술 : 배꽃내음 향기
1. 관련 이야기
한국 증류식 소주의 하나로 양조법이 국가무형문화재 제86-1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2000년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로 쓰여 일반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명해졌고, 2018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건배주로 쓰였습니다.
'문배'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돌배로 일반 배와 비교했을 때 상큼한 맛과 함께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문배술은 순수 곡물만을 이용해 만들어지지만 술을 만든 후에 문배 향이 은은히 풍겨 문배술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해요.
2. 기본 정보
■ 구 분 : 증류식 소주
■ 알 콜 : 23~40%
■ 용 량 : 375~500ml
■ 가 격 (대형마트, 네이버 쇼핑)
- (23도, 375ml) 약 6,000원
- (25도, 375ml) 약 10,500원
- (40도, 200ml) 약 11,000원
■ 특 징
- 고아한 디자인 + 도수별 일관성 있는 라벨링
- 어느 안주와도 잘 어울릴 매력만점 증류주
- 선물용으로 다양한 패키지 생산
3. 음료 설명 (23도 기준)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문배술은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죠? 청와대에서 접대용으로 쓰였다는데 이리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23도와 25도가 주류를 이루며, 40도는 별도로 구입하는 게 용이해요.
병을 보고 있노라면 'simple is best'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힘주지 않은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매력으로 인해 생명수처럼 느껴지네요. 마시면 영험한 기운이 솟아날 것만 같습니다.
마셔보면 굉장히 깔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학적인 맛, 알콜의 특유한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상쾌하게 입안에 머물다가 싹 씻겨지는 기분이 나네요. 배를 증류한 음료답게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이로 인해 청량감이 감돌아요. 이런 술은 어느 안주와도 잘 어울릴 듯한데요, 저는 치킨과 먹었음에도 매우 궁합이 좋았습니다. 입안에 남은 치킨의 기름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 일품이네요. 비단, 기름진 음식이 아니라도 회 등의 해산물과도 매우 잘 어울릴 듯해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란 이런 것일까요? 누구를 만나도 어떤 분위기에서도 기쁨을 나눌만한 곳에 함께하면 좋은 술, '문배술'입니다.
4. 그리고 또 무엇이 있을까?
'문배술'처럼 여운이 남는 단맛에 매료되었다면 추천드릴 또 다른 증류주는 '꽃빛 서리'입니다. 이는 '문배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구입하기 쉽기 때문에 접근성이 더더욱 좋아요. 꽃향기를 머금은 술이랍니다. 적다 보니 놀라운 것이, 병의 디자인 또한 매우 흡사하답니다.
2021/02/02 - [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각종음료 백과사전] - 28. [소주/증류주] 꽃빛서리 가격, 맛, 파는곳 : 전통주의 재발견
5. 팁
■ 선물용으로 40도, 700ml 제품이 많이 판매되며 멋스러운 도자기 병에 담겨 있습니다. 전통주는 쿠팡 등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해요.
■ 문배술은 천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우리 민족 고유문화유산입니다. 제조방법을 150여 년, 5대에 걸쳐 전수 보전하고 있는데요, 그 숭고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고려시대 신하들은 왕에게 앞다퉈 좋은 술을 진상하여 벼슬을 얻게 되었는데 그중 한 가문의 술이 '문배술'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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