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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눌거리/■ 팁12

포스트 코로나 : 기준이 바뀐다 + 언택트가 아니다. #1. 더 좋은 질문을 하자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무것도 모른다고도 할 수 있다. 틀린 질문은 없다지만, 좋은 질문은 있다. 이를테면,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까요?”라는 질문은 아쉽다. 모든 낯섦은 두렵다. 익숙한 상태로 회귀하려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일상’은 이미 과거가 되었고, 기준은 다시 바뀌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 중일까요?”라고 물어야 한다. 거시경제학에서 고전학파는 시장의 완전성을 주장한다. 쉽게 말해 다 알아서 되니까 정부는 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쟁이나 감염, 자연재해로 인해 큰 쇼크가 올 때도 각자 .. 2020. 5. 16.
'금연효과 검색'은 금연이 아니다 : 나의 금연談 13년 정도 담배를 폈다. 끊은 지는 3년 정도. 금단증상은 없지만 아직도 가끔 담배 냄새가 좋다. 분명 같은 향인데 어떤 때는 역겹게, 어떤 때는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다. 계기는 건강이다. 기흉에 걸린 경험이 있는 나라서 그런지(소위 허파에 바람 들어가는 병인데 빈말이 아니라 진짜 바람이 차서 빼줘야 한다) 10년 넘어서부터는 피울 때마다 아팠던 폐가 결리는 느낌이 들어 무서운 마음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다. 그 이전부터 금연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결국 병원의 금연 클리닉을 이용했는데 돌이켜보면 퍽이나 웃기다. 당시 의사에게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니, 너무나도 자비로운 미소로 “그럼요! 여기 할아버지들도 많이들 끊었어요! 젊으신데 무조건 성공할 거예요!! 충분합니다!.. 2020. 5. 12.
코골이, 수면무호흡은 질병입니다 : 양압기 사용 생생후기 나는 심각한 코골이다. 얼마나 심했는지, 군대에서 코를 심하게 곤다는 이유로 자고 있는데 쌀베개로 맞기도 했다. 심지어 당시에 안경도 쓰고 있었는데. 또 밖에서 나랑 같이 잔 사람들은 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별명은 언제나 탱크. 문제는 무호흡증상도 심하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숨 넘어갈 것 같다고 말하는 그 증상이다. 진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심각한 코골이를 ‘피곤의 정도’로만 여기는 문화다. 어릴 적 내가 방에서 심하게 코를 골고 자면, 어머니는 ‘얘가 많이 피곤했구나’ 여기며 이불을 다시 덮어주시곤 했다. 이렇게 30년간 몸을 이끌어 오다 우연히 신문기사를 발견한다. ‘수면양압기’라는 것이 건보적용이 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묵혀두었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 2020. 5. 9.
온누리상품권 소득공제, 제대로 써야 40% 챙긴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 할인구입, 둘째, 소득공제다. 그런데, 할인혜택이나 할인율의 변화는 잘 알지만, 소득공제 혜택은 막연히 ‘그런게 있으니 자동으로 잘 챙겨지겠구나.‘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전통시장 소득공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때 적용된다. 다시 말해, 온누리 상품권을 취급한다 해서 전부 전통시장이 아니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국세청 홈텍스 : 등록 및 인정된 전통시장명과 주소 지번 검색 가능 전통시장통통 : 지역 선택 후 시장 및 매장 확인 가능 잘 알다시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전통시장의 소득공제율을 각각 15%, 30%, 40%다. 근처에 가까운 전통시장이 있다면 그곳을 이용하며 40% 공제를 꽉꽉 채워보자. 참고로, 얼마전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곳.. 2020. 5. 5.
서울(예정)입주라면, 신혼부부 전세자금지원은 서울주거포탈!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9억을 넘어선지 오래다. 평균이 9억. 상상할 수도 없는 금액이다. 아파트도 재화의 하나로 결국 수요 공급에 따라 값이 매겨지는 것이라지만 이런 살인적 숫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핑계도 맞지만, 부모 도움 없이 일반 직장인이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다. 세금, 생활비 등 떼고 한 달에 200만원 모으면 정말 대단한 건데 그래봐야 37.5년이 걸린다. 그동안 집값도 오를테니 결국 ‘불가능’이라는게 결론이다. 대출 끼고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어짜피 이 수준에서 더 오르면 10년 후 성인들은 모든 자기 운명을 부모에 기대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처음부터 울적한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그나마 ‘이런 것도 있습니다’라는 걸 귀띔해주기 위해서다... 2020.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