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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소주를 즐겨 마시다가 양주에 입문하게 되면 늘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용어입니다. 위스키, 럼, 진, 테킬라, 보드카, 브랜디, 코냑 등등. 다 뭔가 근사하고 멋진데 기준을 모르니 헤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죠. 오늘은 그중 '브랜디와 코냑의 차이'에 대해 적어보자 합니다.
너무 어려운 개념은 차치하고 쉽고 간단하게 파악해 볼게요!
브랜디 vs 꼬냑
먼저, 브랜디는 무엇일까요?
과실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입니다. 보통 포도를 원료로 하는데요, 좁은 의미의 브랜디는 포도를 증류한 술, 넓은 의미의 브랜디는 모든 과실을 증류한 술의 총칭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따라서, 간혹 체리브랜디나, 애플 브랜디라는 용어를 접할 수 있는 것이지요. (유명한 애플 브랜디로 '칼바도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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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은 프랑스의 소도시 이름이에요. 포도 생산지로 매우 유명하여, 이곳에서 수확한 포도를 재료로 만든 브랜디만을 '코냑'이라는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명이 대명사가 되다니, 자부심을 가질만하죠?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림으로 보니 이해가 한 번에 되시죠?
같은 맥락으로 '모든 꼬냑은 브랜디지만, 모든 브랜디는 꼬냑이 아니다'라는 말이 유명해요. 그림을 다시 보며 문구를 읽으면 금세 이해가 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디는 숙성연도에 따라 등급을 표기하는 것이 보통이에요.
- VS (Very Special) : 최소 2년 숙성
- VSOP (Very Superior Old Pale) : 최소 4년 숙성
- Napoleon XO : 최소 6년 숙성
- XO (Extra Old) : 최소 10년 이상 숙성
◎ 독자님께 도움 되는 맞춤정보
이에 따라 우리는 세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1. VSOP 등급은 상대적으로 숙성 년수가 짧기 때문에 시중에 많구나
2. 살 수만 있으면 XO가 무조건 좋고 그래서 더 비싸구나
3. 저 문구가 없는 술은 일단 브랜디는 아니니 위스키일 확률이 높겠구나
그럼 우리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꼬냑은 무엇이 있을까요? 까뮈나 헤네시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VSOP 등급은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포도를 증류했다고 해서 단맛이 폴폴 풍기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달짝지근한 맛이 있지요. '까뮈 VSOP'와 코스트ZH 자체브랜드인 '커클랜드 꼬냑XO' 제품을 포스팅 해두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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