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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술을 드실 때 어떤 안주를 즐기시나요? 저는 안주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편입니다. 술을 정말 좋아하지만, 술만 마시면 반쪽자리 행복밖에 되지 않는다고 굳건하게 믿는 사람이죠. 이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삼겹살엔 소주, 와인에는 치즈처럼 우리 머릿속에 공식처럼 박혀 있는 안주 궁합이 있는데요, 이는 실제 우리 몸에 유익할까요? 이번 시간에는 술 별로 어울리는 최적의 안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주없인 못살아

1. 숨겨진 뜻

사람마다 어울리는 짝이 있듯이, 술에도 종류별로 어울리는 안주가 따로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때에는 마시는 술과 궁합이 맞는 안주를 제대로 알고 찾아 먹어야 건강에도 좋고 그 즐거움도 배가 됩니다.

3. 실전 활용법

가. 맥주 : 육포, 생선포, 과일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튀김과 소시지, 땅콩이나 크래커 등은 맛이 있지만 칼로리가 높습니다. 조미 땅콩이나 크래커처럼 짠 안주는 갈증을 불러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합니다. 특히 볶은 지 오래된 땅콩은 과산화지질이나 아플라톡신 같은 독성 물질을 포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맥주 안주로는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듬뿍 든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적당합니다. 육포는 고단백이라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칼로리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오징어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은 물론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도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맥주 안주로 적당합니다.

나, 소주 : 수육, 생선류
보통 소주에는 삼겹살을 떠올리지만, 사실 소주와 삼겹살은 최악의 조합입니다. 소주의 궁합이 가장 좋은 안주는 삶아서 기름을 뺀 소,돼지 수육입니다. 생선류도 좋은 안줏감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생선찌개나 버섯전골 같은 따끈한 국물도 소주와 잘 어울립니다.

다. 위스키 : 치즈, 채소, 과일
위스키 등 대부분의 양주는 40도가 넘는 독주로 위 점막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얼음이나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게 좋으며,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에는 틈틈이 물이나 우유 등을 마셔야 합니다. 술을 마시면 마신 알코올의 10배 정도 되는 양의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술 마신 다음날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실 경우 수분이 고갈되어 탈수 위험도 있으므로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양주 안주로 가장 적당한 것은 치즈입니다. 치즈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으로 영양은 물론 적당한 포만감까지 줍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도 양주와 좋은 궁합을 이룹니다.

라. 와인 : 과일, 치즈
와인은 심장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노화 방지와 장수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도수가 낮다고 부담 없이 마시다가는 자칫 과음하기 쉽습니다. 보통 서너 명이서 두세 병은 마시는데 다음날 심한 두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를 '레드와인 두통'이라고도 부릅니다. 와인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아황산염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드와인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과 히스타민 성분이 두통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와인은 일반적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화이트 와인은 생선류나 닭고기 요리와 레드와인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와 더욱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도 안주로 제격이며 치즈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