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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보드카] 칵테일

3. [보드카 칵테일 레시피] 에이프릴 레인 만드는 법(April Rain Cocktail recipe) : 봄비

by 취하는 이야기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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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칵테일을 사랑하는 홀든입니다! '봄비'는 여러분에게 어떤 이미지로 자리 잡혀 있나요? 저는 중학생 시절 마츠 다가코 주연의 '4월 이야기'라는 영화가 생각나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수채화 혹은 파스텔 톤으로 그려낸 영화인데, 짙은 향을 뿜어내지 않아도 벚꽃의 은은함에 취하듯, 봄비의 향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였거든요. 오늘은 그러한 추억을 상기시켜줄 칵테일, '에이프릴 레인'입니다.

 

봄비

1. 관련 이야기

 별로 유명하지도, 그럴싸한 유래도 없는 칵테일이에요. 심지어 네이버에서도 찾을 수 없죠. 그런데도 꽤 많은 책과 인터넷에 동일한 재료의 레시피가 올라와 있는 칵테일입니다. 별로 맛도 없고 그럴싸하지도 않다면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소나기와 폭우도 좋지만 봄비가 주는 은은함, 그것을 떠올리면 답이 보이실 거예요.

 

2. 기본 정보

■ 글라스 : 칵테일글라스

■ 제조법 : 스터

■ 가니시 : 라임 껍질

■ 재   료

 - 보드카 2oz

 - 드라이 베르무트 1/2oz

 - 라임 주스 1/2oz

 

3. 만드는 방법

 가. 칵테일글라스에 얼음을 담아 차갑게 해 주세요.

 나. 믹싱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후 보드카를 2oz 넣어주세요.

 다. 드라이 베르무트를 1/2oz 넣어주세요.

 라. 라임주스를 1/2oz 넣어주세요.

 마. 바 스푼으로 음료가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바. 칵테일글라스의 얼음을 버리고 음료를 따라주세요.

 사. 라임 껍질 장식으로 마무리합니다.

 

 

4. 맛

달콤함 : ★★☆☆
알코올 : ★★☆☆
바디감 : ★★☆☆
독특함 : ★★★

 

 일단 칵테일의 색이 정말 예뻐요. 라임 주스의 짙은 녹색이 보드카와 섞여 아름다운 에메랄드 색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한 잔 마셔보면, 과연 '4월의 비'라는 이름에 걸맞은 칵테일임을 대번에 알 수 있어요.

 보드카가 무색 무미 무취의 술이라면, 결국 맛을 내는 것은 소량의 베르무트와 라임주스뿐이죠. 이 둘이 조화를 이뤄 상당히 잔잔한 맛을 냅니다. 강렬한 펀치 감은 없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 속에 강한 알콜의 느낌이 인상적이에요.

 

 

 봄비 혹은 가을비가 내리는 날, 혼자 상념에 젖고 싶을 때 마시면 제격인 칵테일입니다. '마티니'가 메마른 낙엽이 부서지는 소리라면, '에이프릴 레인'은 숲의 빗소리로 비유할 수 있겠네요.

 

2020/08/14 - [1. 칵테일, 멋과 맛의 원투펀치/■ [조주기능사] 칵테일 40개] - [조주기능사 칵테일#9] 드라이 마티니(Dry Mart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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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팁

■ 마티니가 지겨울 때, 인터넷에서 '마티니 종류' 등등을 검색해 본 후 그중 7개 정도를 바에서 시켜 보고 5개 정도를 집에서 만들어 본 다음 인생과 세상과 인터넷에 대한 불신이 가득할 때, 바로 그때 만들어 보세요.

 

■ '벨루가' 같은 비싼 보드카를 쓸수록 확실히 맛있습니다. 아울러, 보드카 대신 진을 넣어도 훌륭한 맛이 완성됩니다. 재료들이 가진 섬세하고 날카로운 향이 거슬린다면 셰이크를 해도 괜찮아요.

 


 

[부록 : 칵테일 재료]

■ 이름 : 보드카

■ 용량 : 750ml

■ 알콜 : 40%

■ 가격 : (앱솔루트) 약 27,000원

■ 설명

 밀, 보리, 호밀을 주원료로 한 무색, 무미, 무취의 고알콜 증류주입니다. 최근에는 각종 곡물, 감자, 옥수수, 사탕무 등을 원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봉하지 않은 보드카는 영구 보관이 가능하며, 개봉 후에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 이름 : 드라이 베르무트

■ 용량 : 750ml

■ 도수 : 18%

■ 가격 : 약 20,000원

■ 설명

 와인 베이스의 식전 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생산되며, 드라이한 프랑스식 베르무트와 약간 단맛이 나는 이탈리아식 베르무트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화이트와인, 설탕시럽, 중성 알코올, 방향성 식물을 기본 원료로 만듭니다.

 

 

 

 

■ 이름 : 라임주스

■ 용량 : 750ml

■ 알콜 : 없음

■ 가격 : 약 9,500원

■ 설명 

 라임을 누르거나 짜서 낸 즙으로, 레몬보다 신맛이 길게 이어집니다. 따라서 신맛을 깔끔하게 끝내고 싶을 때는 레몬을, 피니시를 길게 가져고 싶을 때는 라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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