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눌거리146 오늘 하루, 개처럼 살자 늘 오늘의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싶다. 눈을 떴을 때, 오늘도 죽지 않고 살아서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면 한다. 어느 책의 저자는 인생 모토가 “개처럼 살자”라고 말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개는 늘 현재에 충실하다. 밥이 있으면 밥 먹는 일이 온 세계다.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사람은 어떤가. 밥을 먹으면서도 대출상환금이 걱정이고, 잠을 자면서도 직장일이 걱정이다. 나도 그렇다. 기차를 타고 출근하는 시간 동안, 어차피 일은 할 수 없는데, 머리가 지끈지끈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확실한 건 내일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음미하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비범한 사람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일으키지만, 나 같은 범인(凡人)에게는 혈압약처럼.. 2020. 5. 17. 포스트 코로나 : 기준이 바뀐다 + 언택트가 아니다. #1. 더 좋은 질문을 하자 코로나 19로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아무것도 모른다고도 할 수 있다. 틀린 질문은 없다지만, 좋은 질문은 있다. 이를테면,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까요?”라는 질문은 아쉽다. 모든 낯섦은 두렵다. 익숙한 상태로 회귀하려는 것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일상’은 이미 과거가 되었고, 기준은 다시 바뀌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 중일까요?”라고 물어야 한다. 거시경제학에서 고전학파는 시장의 완전성을 주장한다. 쉽게 말해 다 알아서 되니까 정부는 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쟁이나 감염, 자연재해로 인해 큰 쇼크가 올 때도 각자 .. 2020. 5. 16. <아트투게더>를 이용한 미술투자, 무엇이 좋고 무엇이 별로인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된 미술투자. 주식에 비할 수는 없지만, 조각거래소를 통해 환금성이 향상되었다는 면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소액이나마 다양한 작품을 구매했는데, 역시 게임 참여자가 되니 보이는 것이 많다. 1. 특이점(또는 장점) - 직접 시간과 노력을 들여 미술작품을 수집, 보관, 판매할 필요 없음 - 암호화폐 등과 비교 시, 분명한 실물 존재 - 24시간 조각거래소 운용으로 실시간 시세확인 및 환금성 향상 - 특정 작품은 핀크라는 앱을 통해서만 구입가능 - 내 작품을 VR로 보는 시스템 개발 등 구매자의 기대감 유발 - 아직 초장기 모델이며, 이러한 모델자체가 거의 없어 (양날의 검일 수 있으나) 사업확장성 무궁무진 - 호텔, 갤러리 등에 대여를 통한 렌탈료를 조각지분만큼 공유(주식의 배당과 개념상.. 2020. 5. 14. 우리가 착하게 살아야 할 이유 : 신과함께_저승편 사후세계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였고 현재 진행형 탐구영역이다. 한때 교회를 다니긴 했지만 이제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사후세계에 별 관심이 없다. 그냥 잠을 자는데 꿈을 꾸지 않는 상태,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無의 상태가 아닐지 가늠할 뿐이다. 이승, 저승, 신화편 중 저승편을 제일 좋아한다. 사후세계를 한국적 관점으로 잘 추출해 냈다.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 나쁜 짓을 하면 지옥 간다는 맥락이다. 사후 7관문을 어느 망자가 거쳐 가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록 만화일지라도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새삼 곱씹게 된다. 특히 발설 지옥이라는 곳은 악담의 발설(發說)이 아니라, 혀를 뽑는 발설(拔舌)이다. 혀를 뽑아 망치로 두들겨 넓게 펴서 거기에 씨를 뿌려 나무가 자라는데, 어찌나 토양.. 2020. 5. 13. '금연효과 검색'은 금연이 아니다 : 나의 금연談 13년 정도 담배를 폈다. 끊은 지는 3년 정도. 금단증상은 없지만 아직도 가끔 담배 냄새가 좋다. 분명 같은 향인데 어떤 때는 역겹게, 어떤 때는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다. 계기는 건강이다. 기흉에 걸린 경험이 있는 나라서 그런지(소위 허파에 바람 들어가는 병인데 빈말이 아니라 진짜 바람이 차서 빼줘야 한다) 10년 넘어서부터는 피울 때마다 아팠던 폐가 결리는 느낌이 들어 무서운 마음에 금연을 결심하게 된다. 그 이전부터 금연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결국 병원의 금연 클리닉을 이용했는데 돌이켜보면 퍽이나 웃기다. 당시 의사에게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니, 너무나도 자비로운 미소로 “그럼요! 여기 할아버지들도 많이들 끊었어요! 젊으신데 무조건 성공할 거예요!! 충분합니다!.. 2020. 5. 12.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