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걷기의 즐거움을 안 지 3년정도 되어간다. 점심을 후다닥 먹고 걸음 수를 확인하며 여름, 겨울을 안 가리고 걸었다. 지금은 되도록 매일 출근 전 런닝머신에서 5키로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5시 기상은 필수다. 지금도 시계를 매우 좋아하지만, 이전에 차고 다녔던 미밴드가 그리워진다. 당시 하루에 최소 만보를 찍는 것이 목표였는데,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작위적 노력 없이 현대인에게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양팔에 시계를 차는 일이 있더라도 하루 만보, 아니 만오천보를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자동차, 자전거 등을 최소화 하는 것은 필수다. 걷기의 최고장점은 준비할게 없다는 것이다. 고가의 장비도, 거대한 결심도 필요 없다. 운동화만 신은 채 나가면 된다..
2020. 4. 4.